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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을 마치고 청년시절을 맞이하는 대부분의 이들에게 가장 큰 목표는 그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 일 것입니다. 그간 예비고사, 학력고사, 수능시험 등의 여러가지 이름을 거치면서 해마다 전국수석을 배출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그 전국수석들은 지금 어디서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그들 중 대학진학 이후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나간 이들은 그 새로운 목표에 접근해 있을 것이고 대학진학 자체가 목표였던 이들은 젊음의 놀이에만 심취하여 이후의 목표가 혼돈스러웠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비록 전국수석을 못 한 평범한 존재였지만 대학 때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간 이들은 또 다른 목적지에 다가서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쟁하고 그 경쟁을 뚫고 목표를 이룬 것은 언뜻 보면 종착지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을 종착지로 생각할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할 것인지에 따라 그가 만들어가는 미래의 크기는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 희래의 구성원들은 지난 한해 동안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우리의 목표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우리의 종착지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 할 것입니다.

구렁이가 뱀보다 크다고 교만하고 산짐승을 잡아먹을 수 있다고 자만한다면 동네 뒷산에서 벗어나지 못 할 것입니다. 그 구렁이가 더 큰 꿈을 안고 갖은 노력과 세월을 견뎌내야 이무기로 변신하여 호수, 연못, 강 등을 지배하는 물고기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느 미래에 구렁이에서 이무기로 되었다고 해서 거기서 만족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다시 용으로 변신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노력 할 것이며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할 것입니다. 또한 용으로써 하늘을 날게 된다면 용 중에서도 최고의 용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이러한 원대한 꿈을 가지고 용의 해를 당당하게 맞이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